아이는 '특별한 일'이 있어야 쓴다고 믿습니다
그림일기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아이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오늘 쓸 게 없다고 답합니다. 놀이공원쯤은 가야 일기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그 오해만 풀어줘도 절반은 해결돼요.
방법은 저녁에 짧은 대화로 하루에서 한 장면을 골라주는 겁니다. 오늘 제일 웃겼던 순간이 뭐였는지, 제일 맛있었던 건 뭐였는지, 속상했던 일은 없었는지 세 가지만 물어보면 아이 입에서 오늘의 장면이 나오는데 그 한 장면이 곧 일기 소재라,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수박 먹다 씨를 멀리 뱉은 이야기면 충분합니다.
부담을 낮추면 손이 움직입니다
| 막히는 이유 | 처방 |
|---|---|
| 그림 그리기 싫음 | 잘 그릴 필요 없다고 말해주기 · 동그라미 사람도 OK · 글 먼저 쓰는 것도 허용 |
| 쓸 거리가 없음 | 저녁 대화로 '오늘의 한 장면' 골라주기 (질문 3개) |
| 맞춤법 지적에 위축 | 다 쓴 일기에 빨간펜 X · 부모는 검사자가 아니라 독자로 반응해주기 |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한데, 아이가 애써 쓴 일기에서 맞춤법부터 고치면 다음부터는 틀릴까 봐 짧게만 쓰게 됩니다. 맞춤법은 학교에서 배우면서 자연히 잡히니, 집에서는 재미있게 읽었다는 반응이 우선이에요.
밀렸을 때가 진짜 고비입니다
방학 그림일기의 최대 위기는 며칠 밀렸을 때 오는데, 밀린 걸 한꺼번에 몰아 쓰게 하면 일기가 벌칙이 돼버려서 더 싫어하게 됩니다. 밀렸다면 지난 며칠을 억지로 복원하기보다 오늘 것 하나를 제대로 쓰는 쪽으로 정리해 주세요.
그리고 쓰는 시간을 하루 일과에 고정해두면 밀림 자체가 줄어듭니다. 저녁 먹고 나서처럼 정해진 때에 10분만 앉는 걸로 약속하면, 그림일기가 숙제에서 습관으로 바뀌면서 2학기 글쓰기 실력의 밑거름이 돼요.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