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의 절반은 몸에서 옵니다
아이 짜증이 부쩍 늘었다면 마음보다 몸부터 점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일정이 빡빡해서 지쳐 있을 때 아이는 그 불편함을 말로 정리하지 못하고 짜증으로 쏟아내는데, 어른도 피곤하면 예민해지는 것과 똑같은 원리거든요.
그래서 짜증이 잦아진 시기의 수면 시간과 하루 일정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학교에 학원까지 아이 하루가 어른 출근길만큼 빽빽하지 않은지, 자는 시간이 뒤로 밀리지 않았는지만 점검해도 원인의 절반은 찾는 셈이에요.
말로 못 하니까 짜증으로 나옵니다
몸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은 표현의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서운함이나 억울함, 불안 같은 감정을 가리키는 어휘가 아직 부족해서 그 모든 것이 짜증이라는 한 가지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 부모가 해줄 일은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동생이 장난감을 가져가서 화가 났구나, 하고 싶은 말을 못 해서 답답했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 상태를 말로 정리해주면, 아이는 자기 감정을 이해받았다고 느끼면서 짜증의 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받아줄 것과 그어줄 선을 나누세요
그렇다고 모든 걸 받아주라는 뜻은 아니라서, 기준은 감정과 행동을 나누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감정 자체는 언제나 괜찮다고 받아주되,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안 된다고 일관되게 선을 긋는 거예요.
| 구분 | 대응 |
|---|---|
| 감정 (화남 · 서운함) | '화날 수 있어' 하고 받아주기 · 이름 붙여주기 |
| 행동 (던지기 · 때리기 · 폭언) | '그건 안 돼' 일관되게 선 긋기 |
| 타이밍 | 폭발 중엔 짧게, 대화는 가라앉은 뒤에 |
한 가지 더, 아이가 폭발해 있는 순간의 훈계는 거의 들리지 않으니 그때는 짧게 멈추게만 하고 대화는 가라앉은 뒤로 미루세요. 그리고 부모가 화날 때 소리부터 지르면 아이는 그 방식을 그대로 배우기 때문에, 아이의 짜증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부모가 차분하게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