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많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공부는 배운 것을 스스로 복습하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실력이 되는데, 학원을 여러 개 다니면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는 데만 하루가 다 가서 정작 혼자 복습할 시간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배우기는 많이 배웠는데 남는 것은 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태가 되기 쉬우니, 학원 시간과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계청 사교육비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 대다수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교육에 쓴 시간과 성적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여러 연구가 공통으로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몇 개를 다니느냐보다 각 학원이 아이에게 실제로 필요한지, 그리고 배운 것을 소화할 여유가 있는지가 성패를 가릅니다.
몇 개가 적당한지 판단하는 기준
정해진 정답 개수는 없지만, 아래 세 가지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을 찾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 기준 | 확인할 것 |
|---|---|
| 소화 능력 | 수업 후 복습·숙제할 시간이 남는가 |
| 자기주도 시간 | 하루 중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는가 |
| 목적 | 이 학원이 꼭 필요한 이유가 분명한가 |
특히 하루 일정을 짜봤을 때 학원과 숙제로만 시간이 꽉 차서 혼자 복습할 여유가 없다면, 그것은 학원이 하나 많다는 신호입니다. 또 남들이 다닌다는 이유나 불안한 마음에 등록하기보다 이 과목이 왜 필요한지 아이와 함께 이유를 분명히 해두면, 다니는 학원의 효과도 훨씬 높아집니다.
방학 사교육, 이것부터 정하세요
학원 개수를 정하기 전에 이번 방학에 무엇을 가장 보완하고 싶은지부터 정하시는 편이 좋은데, 목표가 분명하면 필요한 과목만 골라 집중할 수 있어 시간도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 본인의 의견을 들어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원일수록 효과가 크니, 방학 계획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짜기보다 함께 상의해 정하시길 권합니다.
정리하면 방학 사교육은 개수가 아니라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스스로 복습할 시간을 남겨두고 꼭 필요한 과목만 목적을 분명히 해서 고르면, 학원 수를 늘리지 않고도 이번 여름을 훨씬 알차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