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학은 방학에 잡아야 할까요
학기 중에는 학교 진도를 따라가고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미 지나간 단원으로 돌아갈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 구멍이 생기면 그 위에 새 내용이 계속 쌓이며 점점 손대기 어려워지는데, 방학은 진도의 압박 없이 뒤로 돌아가 약한 부분을 차분히 메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라 수학에서는 특히 소중합니다.
취약 단원 잡는 네 단계
무작정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어디가 약한지 찾아 개념부터 다시 세우는 순서로 접근하시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 단계 | 무엇을 하나 |
|---|---|
| 1. 진단 | 지난 시험·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린 단원 찾기 |
| 2. 개념 | 그 단원 개념을 교과서로 처음부터 다시 |
| 3. 반복 | 기본 문제를 충분히 풀어 손에 익히기 |
| 4. 오답 |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정리하고 다시 풀기 |
여기서 가장 많이 건너뛰는 단계가 마지막 오답 정리인데,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면 같은 유형에서 계속 틀리기 때문에 왜 틀렸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붙드는 것이 실력으로 남습니다. 개념이 흔들리는 단원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교과서로 기본을 다시 세우는 편이 빠른데, 2014년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학교 시험은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낼 수 없으니 교과서 개념만 탄탄히 해도 대부분 대비가 됩니다.
이런 실수는 피하세요
방학 수학에서 흔한 실수는 세 가지인데, 기초에 구멍이 있는데도 선행 진도만 빼는 것과 문제만 많이 풀고 틀린 이유를 넘기는 것, 그리고 하루에 몰아서 몇 시간씩 하다 지쳐 며칠씩 손 놓는 것입니다. 수학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몰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하루 분량을 작게 정해 매일 이어가는 편이 한 달을 알차게 쓰는 길입니다.
정리하면 여름방학 수학의 핵심은 새 진도가 아니라 그동안 쌓인 구멍을 메우는 것입니다. 약한 단원을 찾아 개념부터 다시 세우고 오답을 끝까지 정리하며 매일 꾸준히 이어가면, 개학 후 학교 수업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