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읽는 진짜 이유부터 봐야 합니다
책을 안 읽는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이유를 나눠 보면 처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글자를 읽는 것 자체가 아직 버거운 아이라면 수준을 확 낮춰 짧고 그림 많은 책부터 시작해야 하고, 읽기는 되지만 재미를 못 붙인 아이라면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찾아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많은 부모가 권장도서나 필독 목록부터 안기지만 재미를 붙이기도 전 단계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책을 숙제로 만들어 버리는데, 공룡이든 축구든 만화든 아이가 푹 빠져드는 주제라면 무엇이든 좋고 일단 책은 재미있다는 경험이 쌓여야 그다음에 읽는 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잔소리 대신 환경을 바꿔주세요
독서는 의지보다 환경에 훨씬 크게 좌우되어 손 닿는 곳에 책이 있고 부모도 함께 읽는 집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을 펴게 되므로, 거실 TV를 켜 둔 채 책을 읽으라고 하기보다 정해진 시간에 온 가족이 각자 책을 펴는 짧은 시간을 만드는 편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 상황 | 이렇게 바꿔보세요 |
|---|---|
| 책이 눈에 안 띔 | 거실·식탁 옆 낮은 책장에 표지가 보이게 몇 권 놔두기 |
| 혼자 읽기 싫어함 | 번갈아 한 쪽씩 소리 내어 읽기, 자기 전 5분 읽어주기 |
| 금세 흥미 잃음 | 도서관·서점에서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기 (실패해도 괜찮음) |
| 스마트폰에 밀림 | 하루 중 화면 끄고 책 보는 시간을 짧게라도 고정 |
표처럼 하나씩 바꿔 보되 한꺼번에 다 하려 들면 아이도 부모도 지치므로 우리 집에서 제일 통할 것 같은 한 가지부터 골라 방학 동안 꾸준히 해 보는 것이 좋고, 분량보다 매일 조금씩 이어지는 리듬이 중요해서 하루 열 쪽이라도 매일 펼쳤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독후감은 최대한 나중으로 미루세요
독서를 싫어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 다 읽자마자 독후감을 요구하는 것이라 재미로 읽던 책이 평가받는 숙제로 바뀌는 순간 아이는 책을 덮어 버리므로, 방학 독서의 목표를 독후감 몇 편이 아니라 책과 친해지기에 두면 훨씬 오래갑니다.
굳이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줄거리 요약 대신 제일 재미있던 장면이나 마음에 남은 한 문장을 짧게 적는 정도로 가볍게 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읽은 책 이야기를 부모가 궁금해하며 들어 주는 것이 어떤 독후감보다 힘이 세며, 그렇게 쌓인 재미가 2학기 국어와 글쓰기의 든든한 바탕이 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