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이 아니라 같이 하는 날입니다
초등 공개수업이 교실 뒤에 서서 지켜보는 자리라면 어린이집 부모참여수업은 부모가 활동 안으로 들어가 아이와 같이 손을 움직이는 자리라서, 뒤에서 차분히 관찰할 여유가 거의 없고 프로그램이 한번 시작되면 무엇을 봤는지 정리할 틈도 없이 한 시간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 준비 없이 가면 사진만 잔뜩 남고 정작 기억은 흐릿해지기 쉬운데, 반대로 오늘은 이것 두 가지만 보고 오겠다고 미리 정해 두면 활동에 참여하면서도 교실과 교사, 아이의 관계를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다녀온 뒤에 손에 남는 것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그날 아이 모습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 참여 유형 | 부모의 역할 | 그날 확인할 것 |
|---|---|---|
| 공개보육 참관 | 뒤에서 지켜보기 | 교실 동선 |
| 함께 만들기 | 아이 옆 보조 | 교구 높이 |
| 아버지 참여수업 | 활동 주도 | 또래와 어울림 |
| 야외 활동 동행 | 이동 도우미 | 인원 배치 |
표에서 어느 유형을 가더라도 공통으로 겪게 되는 일이 있는데, 부모가 교실에 있는 날 아이는 평소보다 더 매달리거나 반대로 크게 흥분해서 튀는 모습을 보이기 쉬워서, 그날 행동만 놓고 우리 아이가 원에서 늘 이런가 보다 하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자리입니다.
대신 표의 오른쪽 칸처럼 아이가 아니라 환경을 보고 오면 그날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남는데, 교구가 아이 키에 맞는 높이에 있는지, 화장실과 활동 공간 사이 동선이 어떤지, 교사가 여러 아이를 동시에 다룰 때 목소리와 손이 어디로 가는지는 사진이나 알림장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부모가 그날만 볼 수 있는 것
우리 아이만 눈으로 좇다 보면 정작 반 전체의 공기를 놓치게 되는데, 아이들이 교사를 부를 때 어떤 말투를 쓰는지, 다툼이 생겼을 때 교사가 끼어드는 시점이 언제인지처럼 반의 평소 리듬이 드러나는 장면을 한두 개만 기억해 와도 상담주간에 나눌 이야기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활동이 잘 굴러가는지를 보기보다 준비물과 자리 배치가 아이들 수에 맞게 되어 있는지, 활동이 끝난 뒤 정리하는 흐름이 아이들에게 익숙해 보이는지를 눈여겨보면 평소 보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할 수 있어서, 이런 장면이 행사 자체보다 더 오래 남는 판단 근거가 됩니다.
다녀와서 물어볼 것과 미뤄둘 것
집에 돌아와 오늘 재미있었냐고 묻는 것보다 오늘 만든 것 중에 뭐가 제일 어려웠는지처럼 장면을 하나 집어 물으면 아이가 대답하기 쉬워지는데, 부모가 다녀온 날은 아이도 들떠 있어서 그날 저녁보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 다시 물었을 때 더 솔직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날 본 것 중에 걱정되는 장면이 있었다면 행사 자리에서 바로 따지기보다 메모해 두었다가 상담 기회에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장면으로 전하는 편이 낫고, 참여 횟수나 신청 방법처럼 원마다 다른 부분은 가정통신문과 원 안내에서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