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보다 소화하느냐입니다
학원을 여러 개 다닌다고 성적이 그만큼 오르는 것은 아닌데, 수업을 들은 뒤 스스로 정리하고 문제를 풀어 보는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원이 늘어 그 시간이 사라지면 배운 것이 쌓이지 않고 흘러가, 열심히 다니는데 성적은 그대로인 상황이 생깁니다.
특히 중학교부터는 배우는 양이 늘어 복습 없이 진도만 나가면 구멍이 그대로 남는데, 학원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 상태라면 개수를 늘릴 때가 아니라 줄일 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몇 개가 적당한지는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이라는 답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줄이세요
| 신호 | 무슨 뜻인가 |
|---|---|
| 숙제를 못 따라감 | 감당 범위를 넘음 |
| 혼자 공부 시간 0 | 배운 게 안 쌓임 |
| 늘 피곤·짜증 | 체력·의욕 소진 |
| 성적 정체 | 양이 아니라 방식 문제 |
표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학원을 더 알아보기보다 지금 다니는 것을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학원 숙제를 다 못 해 간 채로 다음 수업을 듣는 상태가 반복되면, 아이는 수업을 이해하지 못한 채 앉아 있는 시간만 늘어나게 됩니다.
또 학원을 다니는데 성적이 오래 제자리라면 개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하는 방식이나 아이에게 맞지 않는 수업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하나를 더 얹기보다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짚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혼자 하는 시간을 지켜주세요
중학교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것인데, 이 힘은 학원 수업이 아니라 혼자 앉아 씨름하는 시간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학원 일정을 짤 때는 매일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남는 만큼 학원을 채우는 순서가 좋습니다.
이 습관이 잡히지 않은 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학원에 의존하다 결국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고등 과정은 양이 훨씬 많아 누가 떠먹여 주는 방식으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학 시기의 학원 선택은 성적만이 아니라 자기주도 습관을 지키는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정하세요
학원을 부모가 정해 통보하면 아이는 마지못해 다니게 되어 효과가 떨어지는데, 어떤 과목이 힘들고 무엇이 필요한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함께 정하면 태도부터 달라집니다. 아이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껴 선택한 학원은 같은 수업이라도 훨씬 잘 흡수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집 아이가 몇 개를 다니는지는 우리 아이 기준이 될 수 없으니, 비교보다 우리 아이가 지금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게 다니더라도 배운 것을 제대로 소화하는 쪽이, 많이 다니고 흘려보내는 쪽보다 결국 앞서갑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