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가 부모와 거리를 두고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 것은 독립을 향해 자라는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부모에게 다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계가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가 말을 안 한다고 서운해하거나 캐물으면 오히려 더 입을 닫기 쉬운데, 이 시기에는 아이가 말하고 싶을 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는 감정 기복이 크고 예민한데, 이는 몸과 마음이 빠르게 자라며 겪는 변화라 아이도 스스로를 다스리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짜증을 내도 그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그럴 만한 시기라고 이해하고 한 걸음 물러서 주는 여유가 대화의 바탕이 됩니다.
이런 말은 피하세요
| 이런 말 | 왜 안 좋나 |
|---|---|
| 옆집 누구는~ | 비교는 반발만 부름 |
| 그것도 못 해? | 자존감을 깎음 |
| 다 너 잘되라고 | 잔소리로 들림 |
| 됐고 시키는 대로 | 대화를 닫아 버림 |
표의 말들은 부모 입장에선 걱정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아이에게는 비난이나 잔소리로 들려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특히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사춘기 아이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데, 비교당한 아이는 대화를 피하게 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 주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여는 대화의 원리
사춘기 아이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치려 하기보다 들어 주는 것인데,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곧바로 조언하거나 판단하기보다 그랬구나 하며 먼저 마음을 받아 주면 아이는 더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사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해결책보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인 경우가 많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또 대화는 꼭 마주 앉아 진지하게 할 필요가 없는데, 같이 밥을 먹거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처럼 부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속마음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붙잡고 이야기 좀 하자고 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곁을 지키며 짧게라도 자주 말을 건네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에 부모도 아이 말에 곧바로 발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가 다소 무례하게 말해도 감정으로 맞받으면 대화가 이내 싸움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의 말투가 거슬리더라도 한 박자 쉬고 말투가 아니라 내용에 반응하면, 아이도 점차 감정을 가라앉히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사춘기 대화가 어렵게 느껴져도 부모가 일관되게 곁을 지켜 주면 아이는 결국 마음을 여는데, 지금 당장 말을 안 한다고 관계가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거리를 두는 시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조급하게 다가가 캐묻기보다,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신뢰를 꾸준히 보여 주는 것이 길게 보면 더 큰 힘이 됩니다.
다만 아이가 갑자기 크게 위축되거나 사람을 피하고 오래 힘들어하는 등 걱정되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사춘기라고만 여기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마다 이 시기를 지나는 모습이 다르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전문기관과 편하게 이야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