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은 자연스러운 발달입니다
낯가림은 대개 생후 몇 개월 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아이가 가까운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만큼 인지가 자랐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즉 낯가림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애착이 잘 형성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낯을 가린다고 해서 소심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것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낯가림의 정도는 아이마다 크게 다른데, 어떤 아이는 금세 적응하고 어떤 아이는 오래 경계하기도 하지만 이는 타고난 기질의 차이일 뿐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심성이 많은 아이는 낯선 것을 천천히 살핀 뒤 다가서는 편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고 그만큼 신중하다는 강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조급해하기보다 우리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고 천천히 세상에 익숙해지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부모가 이렇게 도와주면 좋습니다
| 상황 | 이렇게 |
|---|---|
| 낯선 사람 만날 때 | 억지로 인사시키지 않기 |
| 아이가 숨을 때 | 안아 주며 안심시키기 |
| 새 환경 갈 때 | 미리 이야기해 마음 준비 |
| 적응했을 때 | 잘했다고 칭찬해 주기 |
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는 것인데, 낯가리는 아이에게 어서 인사하라고 재촉하면 오히려 불안이 커져 더 움츠러들기 쉽습니다. 대신 부모가 먼저 낯선 사람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곁에서 안심시켜 주면 아이는 안전하다고 느끼며 조금씩 스스로 다가서는데, 낯선 사람 앞에서 우리 아이가 원래 낯을 가린다고 굳이 설명해 아이를 민망하게 만들기보다 그저 아이가 편해질 시간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새 환경에 갈 때는 이렇게
낯가림이 있는 아이에게 특히 힘든 순간은 어린이집이나 낯선 모임처럼 새로운 환경에 처음 들어갈 때인데, 이때는 미리 그곳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주어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짧게 미리 둘러보거나 익숙한 인형이나 담요 같은 애착물을 챙겨 주면 아이가 기댈 곳이 생겨 한결 편안해합니다.
헤어질 때는 몰래 사라지기보다 다녀올게, 이따 만나자 하고 짧고 분명하게 인사하는 것이 좋은데, 부모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느끼면 불안이 오히려 커지기 때문입니다. 교사에게 우리 아이가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미리 알려 두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새 환경 적응에는 원래 시간이 걸리니 며칠 힘들어한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럴 때는 상의해 보세요
대부분의 낯가림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일상생활이 크게 힘들 정도라면 한 번쯤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또래와 전혀 어울리지 못하거나 낯선 상황마다 극심하게 불안해해 어린이집 생활조차 어려운 정도이고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진다면, 혼자 걱정하기보다 발달을 살펴보는 편이 안심이 됩니다.
다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는 시간이 해결해 주므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데, 부모가 조급해하면 그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이마다 세상에 익숙해지는 속도가 다르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린이집 교사나 소아 전문기관과 편하게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