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앞 단원에 구멍이 있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지금 배우는 내용이 아니라 그 아래 있는 앞 단원에 구멍이 있기 때문인데, 수학은 앞에서 배운 것이 뒤의 바탕이 되는 누적 과목이라 한 곳이 비면 그 위가 다 흔들립니다. 그래서 지금 진도를 따라가려 문제만 더 풀려도 밑이 비어 있으면 이해가 안 돼, 아이는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느끼며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새 문제를 더 푸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부터 막혔는지를 찾는 것인데, 지금 단원이 어렵다면 그 개념의 바탕이 되는 이전 단원으로 내려가 어디가 비었는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함수가 어렵다면 그 아래에 있는 방정식이나 비례 개념이 잡혀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식인데, 구멍을 찾아 메우면 지금 내용도 이해되기 시작하고 이 경험이 쌓여야 아이가 다시 해볼 만하다고 느낍니다.
포기하기 전에 이것부터
| 점검 | 이렇게 |
|---|---|
| 어디서 막혔나 | 앞 단원으로 내려가 확인 |
| 문제 양 | 늘리기보다 기초부터 |
| 태도 | 못한다는 말에 공감 먼저 |
| 작은 성공 | 쉬운 것부터 맞는 경험 |
표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 작은 성공의 경험인데, 계속 틀리기만 하면 누구든 하기 싫어지므로 아이 수준에서 풀 수 있는 것부터 맞혀 보게 해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좌절하기보다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맞는 경험을 쌓으면 아이는 수학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되찾는데, 하루에 몇 문제라도 스스로 풀어 맞히는 경험이 이어지면 그 작은 성취가 다시 책상에 앉게 하는 힘이 됩니다.
혼자 하기 힘들면
기초가 많이 비어 스스로 되돌리기 벅차다면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지금 학년 진도를 빨리 나가는 곳보다 어디가 비었는지 진단해 기초부터 메워 주는 곳이 아이에게 맞습니다. 학원을 다녀도 집에서 부모가 채점하듯 점검하기보다, 오늘 뭐 배웠고 어디가 어려웠는지 편하게 물어봐 주는 것이 아이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집에서 도와줄 때는 부모가 직접 가르치려다 서로 감정이 상하기 쉬우니, 아이가 설명하게 하고 부모는 들어 주는 방식이 오히려 낫습니다. 아이가 자기 말로 개념을 설명하다 보면 어디를 모르는지가 드러나는데, 그 지점을 함께 짚어 가면 아이도 스스로 정리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마음을 먼저 봐주세요
수학을 포기하려는 아이에게 부모가 흔히 하는 실수는 왜 이것도 못 하냐며 다그치는 것인데, 이미 자신 없어 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은 수학이 더 싫어지게 만들 뿐입니다. 그보다 어렵지 하며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함께 방법을 찾자고 하면,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해볼 힘을 얻습니다.
무엇보다 수학은 한 번 뒤처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멍을 메우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과목인데, 조급하게 몰아붙이기보다 아이 속도에 맞춰 기초를 다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입니다. 지금 막힌 지점이 어디인지 함께 찾아 하나씩 메워 가면, 포기하려던 아이도 다시 수학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이 주제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습니다.